배우 장미인애가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 이승연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배우 장미인애가 지난 23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세간의 충격을 안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 일대 병원 7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장미인애 뿐만 아니라 이승연도 같은 혐의로 조만간 소환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장미인애의 소속사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장미인애는 피부 및 전신 관리 시술을 위해 2006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수차례 병원을 찾았고 시술을 받기 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를 했다" "장미인애는 프로포폴의 용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정도였지만 미용 시술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 검찰 조사를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장미인애 측은 상습 투약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미용 시술을 위한 전신마취를 위해 병원의 처방에 따랐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지난 2003년 [논스톱 4]로 데뷔한 장미인애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김은주 역으로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습니다.
장미인애와 함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승연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에 앞서, 이승연의 소속사 측은 "이승연은 지난 2003년 촬영 중 척추 골절의 부상을 입었고 치료의 일환으로 의사 집회 하에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 또한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마취에 필요한 프로포폴 투약이 있었고 의료 행위일 뿐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니었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승연]
제가 보도자료 낸 그 상황이 사실이구요. 제가 지금 이동 중이라서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연예인의 프로포폴 투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9월 방송인 에이미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바가 있습니다.
[현장음: 에이미]
사회에 봉사할게요. 모범적으로 살게요.
출소 후 에이미는 한 인터뷰에서 "피부과에 갔더니 유명한 연예인들이 죄다 누워서 프로포폴을 맞고 있었다" 고 밝혀 큰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일종의 수면마취제로 우유주사로 잘 알려진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이나 성형수술에 쓰이는 전문 의약품인데요. 잦은 성형수술이나 수면 클리닉을 받다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문정환 성형외과 전문의]
Q) 프로포폴이란?
A)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심각한 경우에는 무호흡증으로 인해서 사망할 수 있는 약제입니다.
장미인애-이승연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소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불법 아닌 의료행위'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후 검찰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